우리에게 아프리카 대륙은 조금 먼 나라이다. 물리적으로(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잘 등장하지 않는다. 가끔 우리나라 선박이 소말리아 인근 해변에서 해적을 만났다는 기사를 접하거나, 보수 기독교단체에서 선교사를 파견한다거나 국제 구호단체에서 후원금을 모금한다거나 할 때 등장하곤 한다. 이러한 사실들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물론 아는 부분도 있다. 못 사는 나라들이 대부분이고, 에이즈 환자들이 많고, 기근에 허덕이고, 물과 음식이 부족하다는 것. 남아프리가 공화국의 넬슨만델라 대통령, 이집트의 피라미드, 수에즈운하, 사하라사막, 낭만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카사블랑카. 그럼에도 아프리카를 생각할 때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먼저, 그리고 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