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문화 2

7.22(토) / 나의 잡(job)은 그게 아니에요.

한국에서 짐이 무거워 이불이며 베개 등을 가지고 오지 못했다. 영국의 집들이 춥다고는 들었는데 여름 날씨치고는 잘 때 서늘한 정도였다. 와이프와 나는 다음날 바로 이불을 사기로 했다. 맨체스터 시내에 Primark라는 중저가 마트가 있었다. 이곳에 들려 이불이며 베개며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샀다. 그런데 오전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이곳저곳을 다닌 터라 체력이 고갈되었다. 냄비며 여러가지 더 살 것들이 있는데 도저히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와이프가 인근 마트에 가서 나머지 것들을 사고 나와 아들은 카페에 자리를 잡고 있기로 했다. 내가 머물렀던 카페는 COSTA Coffee라는 곳인데 입구에 경비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서 있었다. 경비원처럼 보이는 사람이니 아마 경비원일 것이다. 유..

유학일기 2023.07.24

7.21(금) / 입 좀 막고 기침 하시죠!

맨체스터 공항에 드디어 도착했다. 에티하드 항공을 탔는데 인천에서 아부다비까지 9시간, 아부다비에서 맨체스터까지 6시간이 걸렸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3~4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환승했다. 에티하드 항공은 이번에 처음 이용했다. 물론 그전에 이 항공사에 대해 들어본 적은 없었다. 다만 비행기표가 싸고 위탁수하물 허용량이 타 항공사에 비해 좋아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 처음으로 중동항공사를 이용한다는 호기심도 있었다. 맨체스터에는 두 개의 유명한 축구 클럽이 있는데 하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른 하나는 맨체스터 시티이다. 어제 맨체스터 시티 구단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축구복 상의에 에티하드 항공이 표기되어 있었다. 예상은 했지만 비행기 안은 추웠다. 긴 점퍼를 꺼내 입고 담요를 덮었는데도 여전히 추위가 가시..

유학일기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