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2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김대식-챗GPT / 동아시아]

동아시아 출판사 편집자의 생각인지 저자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그 발 빠른 행보가 놀랍기만 하다. 챗GPT 열풍을 짐작한 것처럼 이런 류의 책 출판을 기획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책은 김대식과 챗GPT가 여러 깊은 주제들에 대하여 나눈 대화를 엮어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처음부터 책 출간을 염두해 둔 것처럼 김대식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책 분량을 생각해서인지 김대식은 챗GPT에게 상세하게 설명을 해 달라고 한다. 김대식(저자가 2명이여서 김대식으로 칭할 수밖에 없다)의 깨달음 하나가 울림을 준다. 김대식이 유튜브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었는데, 그것은 나에게 인간에게 '창의적인' 생각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챗GPT는 수많은 문장들을 학습하여 김대식의 질문에 가장 적절한 대답을 내..

독서일기 2023.06.06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김대식 / 문학동네]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책이다. 책은 아주 빠르게 읽을 수 있었는데 몇 가지 생각나는 부분이 있다. 일단 그전에. '나=뇌'라는 공식은 맞을까 틀릴까. 적어도 저자의 관점에서는 아닌 것 같다. 예를 들어, 눈의 착시 현상에 대한 대목이 있다.(책 32p) 지금 다시 봐도 A사각형이 B보다 더 어둡게 보인다. 그런데 정답은 아니란다. 두 사각형의 밝기가 같단다. 어둡게 보이는 이유는 나의 뇌가 그렇게 보기 때문이란다. 나에게는 두 사각형의 색깔이 달라 보이는데 객관적 진실은 아니라고 하니, 그래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우리 뇌가 A라고 하더라도 "아니다. 사실은 B이다"라고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뇌를 '나 자신'과 등치 시킬 수 없다는 부분이다. 우리는 살면서 ..

독서일기 202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