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책이다. 책은 아주 빠르게 읽을 수 있었는데 몇 가지 생각나는 부분이 있다. 일단 그전에. '나=뇌'라는 공식은 맞을까 틀릴까. 적어도 저자의 관점에서는 아닌 것 같다. 예를 들어, 눈의 착시 현상에 대한 대목이 있다.(책 32p) 지금 다시 봐도 A사각형이 B보다 더 어둡게 보인다. 그런데 정답은 아니란다. 두 사각형의 밝기가 같단다. 어둡게 보이는 이유는 나의 뇌가 그렇게 보기 때문이란다. 나에게는 두 사각형의 색깔이 달라 보이는데 객관적 진실은 아니라고 하니, 그래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우리 뇌가 A라고 하더라도 "아니다. 사실은 B이다"라고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뇌를 '나 자신'과 등치 시킬 수 없다는 부분이다. 우리는 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