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온 지 한 달이 다 되어 갔지만 한식당을 가보려고 하지는 않았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하나는 한국 음식이 없으면 못 사는 사람이 아닌 입장에서 굳이 찾아 다니며 먹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게 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 그런데 며칠전부터 물갈이가 시작되면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 시작했고 그동안 한국 음식을 제외한 이나라, 저나라 음식을 많이 먹었으니 이제 한번은 먹을 때가 된 것 같아 한식당을 가보기로 하고 코레아나로 향했다. 코레아나로 정한 이유는 오가면서 본 다른 한식당이 있었는데 그곳은 평이 그렇게 좋지 않았고, 이곳 코레아나는 과거에 박지성이 단골이었다는 얘기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지성 사진이 걸려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한국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