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

7.21(금) / 입 좀 막고 기침 하시죠!

맨체스터 공항에 드디어 도착했다. 에티하드 항공을 탔는데 인천에서 아부다비까지 9시간, 아부다비에서 맨체스터까지 6시간이 걸렸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3~4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환승했다. 에티하드 항공은 이번에 처음 이용했다. 물론 그전에 이 항공사에 대해 들어본 적은 없었다. 다만 비행기표가 싸고 위탁수하물 허용량이 타 항공사에 비해 좋아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 처음으로 중동항공사를 이용한다는 호기심도 있었다. 맨체스터에는 두 개의 유명한 축구 클럽이 있는데 하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른 하나는 맨체스터 시티이다. 어제 맨체스터 시티 구단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축구복 상의에 에티하드 항공이 표기되어 있었다. 예상은 했지만 비행기 안은 추웠다. 긴 점퍼를 꺼내 입고 담요를 덮었는데도 여전히 추위가 가시..

유학일기 2023.07.24

[하룻밤에 읽는 영국사, 안병억 / 페이퍼로드]

영국사에 관한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미국이 참 신생(?) 국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영국이나 미국이나 그냥 영미권 국가라는 범주안에서 특색 없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영국의 오래된 역사를 접하면서 지난번에 읽은 미국사를 떠올려보니 영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미국이 잔가지를 치고 올라간 느낌이다. 영국은 국토가 그렇게 넓지 않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이렇다 할 침략이나 전쟁을 받지 않은 나라였고, 그래서인지 자존심이 무척 강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의회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 한, 지금은 많이 힘이 빠졌고 주도권을 미국이나 중국에 많이 넘겨줬지만 오랫동안 일류 국가라는 명예 속에서 지내왔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몇년전의 '브렉시트'도 이해가 ..

독서일기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