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에 관한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미국이 참 신생(?) 국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영국이나 미국이나 그냥 영미권 국가라는 범주안에서
특색 없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영국의 오래된 역사를 접하면서 지난번에 읽은 미국사를 떠올려보니
영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미국이 잔가지를 치고 올라간 느낌이다.
영국은 국토가 그렇게 넓지 않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이렇다 할 침략이나 전쟁을
받지 않은 나라였고, 그래서인지 자존심이 무척 강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의회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 한,
지금은 많이 힘이 빠졌고 주도권을 미국이나 중국에 많이 넘겨줬지만
오랫동안 일류 국가라는 명예 속에서 지내왔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몇년전의 '브렉시트'도 이해가 되었다.
유럽과 그냥 하나가 되어 공동의 번영을 누리기보다 다시 한번 과거의 명성을
되살려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말이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영국내 종교 갈등(성공회라는 국교(개신교)와 구교(가톨릭))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고, 이것이 의회나 왕위계승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북아일랜드의 독립 문제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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