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선물 받은 책을 드디어 읽었다. 내년 남미 여행을 계획하면서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는데 인근 도서관에는 마땅한 책이 없었다. 일단 집에 있는 책부터 읽자는 생각에 집어 들었다. 책의 제목은 '남미히피로드'이지만 그 위의 부제가 이렇게 붙어있다. '당신은 잘 지내나요? 800일간의 남미 방랑' 사실 여행관련 책들이 내용으로 승부를 보기는 쉽지 않다.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 처럼 저자가 유명하거나, 남들이 가지 않은 곳, 예를 들면 목성을 방문했다거나 그래야 경쟁력이 있다. 남미, 아프리카 모두 가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방문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남미에 갔다고 사실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나마 이 책이 경쟁력을 있는 것은 800일이라는 숫자 때문일 것이다. 실제 사람들이 한두달 다녀온 후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