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짐이 무거워 이불이며 베개 등을 가지고 오지 못했다. 영국의 집들이 춥다고는 들었는데 여름 날씨치고는 잘 때 서늘한 정도였다. 와이프와 나는 다음날 바로 이불을 사기로 했다. 맨체스터 시내에 Primark라는 중저가 마트가 있었다. 이곳에 들려 이불이며 베개며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샀다. 그런데 오전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이곳저곳을 다닌 터라 체력이 고갈되었다. 냄비며 여러가지 더 살 것들이 있는데 도저히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와이프가 인근 마트에 가서 나머지 것들을 사고 나와 아들은 카페에 자리를 잡고 있기로 했다. 내가 머물렀던 카페는 COSTA Coffee라는 곳인데 입구에 경비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서 있었다. 경비원처럼 보이는 사람이니 아마 경비원일 것이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