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이 교수(작가)의 책은 틈틈이 사서 모았다. 하지만 책이해가 쉽지 않아 좀체 들여다보기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예전에 사둔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이래저래 여기저기 써놓은 글들을 하나로 엮은 수필집인데 역시 이해가 쉽지 않았다. 일단 저자가 사용하는 단어가 생소하기 때문인데 사전에 기재된 단어인데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사용하기 자주 때문이기도 하고, 저자가 임의로 만든 단어들도 꽤 있어 보인다. 그러니 의미 전달 및 수용이 잘 되지 않는다. 또 하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저자가 언어유희를 즐기는 것 같다. 저자는 종종 형용사와 명사를 도치하는데 예를 들어 "관념의 생활화 또는 생활화의 관념" 식으로 한 문장에 형용사와 명사를 도치한 표현도 같이 병기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방식,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