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세계사 2

[될 일은 된다, 마이클 싱어 / 정신세계사]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책의 내용이 흥미로워서 단숨에 읽었다. 원제는 'The Surrender Experiment'인데 번역은 '될 일은 된다'이다. 너무 비약이 심한 게 아닐까? 이런 내용이다. 삶이 있는데 삶은 우리 개개인 자신보다 더 뛰어나다. (온 우주를 관장하고 등등) 그러니 선택의 길목에서 자기의 좋아함과 싫어함에 기초하여 좋아함을 좇아서 살기 보다 삶이 내미는 손길에 순종하여 승복하며 사는 게 더 나은 삶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이 그렇게 살아왔고 자신이 생각지도 못하게 놀라운 일이 자기의 삶에 펼쳐졌음을 저자는 고백하고 있다. 더 뛰어난 지성이 있다면 그리고 그 지성이 나에게 좋은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게 맞다면, 당연히 나의 순간적인 판단보다 그 뛰어난 지성을 따르는 게 더 합리적..

독서일기 2023.01.04

[왓칭 2, 김상운 / 정신세계사]

전작이 왓칭 1이 아닌 그냥 왓칭인 것으로 보아 저자는 본인이 왓칭 2를 쓸 줄 몰랐나 보다. 그럼에도 이전 왓칭을 왓칭 1로 칭한다. 왓칭 1의 주요 개념은 감정, 생각을 지켜보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지켜보지 못하니 감정과 생각과 나 자신이 뒤섞여 있고 이것이 우리를 괴롭고 힘들게 하는데 지켜보면 감정과 생각이 나 자신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 왓칭 1의 핵심이다. 왓칭 2는 후반부에는 왓칭 1과 비슷한 개념과 사례들이 등장하지만 전반부부터 중반까지는 왓칭1과 다른 두 가지 개념이 강조되는데 하나는 나 자신이 육체의 나가 아니라 육체의 나를 벗어나 빛으로 된 나가 진정한 자기 자신이니 끊임없이 자신을 확장하고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는 개념이고, 다른 하나는 텅 빈 공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독서일기 202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