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있는 '초능력'이라는 Bar 사장님이 지으신 책이다. 이곳은 2019년 가을에 한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름이 특이했고(초능력?) 분위기가 어둑어둑했던 기억이다.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와이프의 친구가 확보한 책이 집에 있어 읽게 되었다. 소소한 이야기들이다. 1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한 것들이 특유의 말투를 통해 담담히 서술되어 있다. 예전에 미술 관련 일을 하셔서 그런지, 왠지 풍부한 감수성과 사물을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그 예리함이 따뜻한 감성과 어우려져, 버무려져 있다. 최근 와이프는 과거에 읽은 책들의 내용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여러 좋은 책읽기 방법들을 찾아보고 있다. 물론 책이 주는 좋은 정보와 유익한 스토리를 간직하고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