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몰입영어, 황농문 / 위즈덤하우스]

비평의 눈 2022. 11. 23. 11:32

책의 분량은 얇다.

책을 읽었을 때 이 방법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공부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말에 동의를 하면서도 그럼 영어 책을 펼치는 행위는 '공부'인지 아닌지

헷갈려했다.

저자는 언어는 자전거 타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 비유가 적절한 것 같다.

몸에 익는 것, 그래서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언제든지 자전거를 탈 수 있듯이

영어도 몸에 익혀서, 그래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일 게다.

그럼 어떻게 영어를 몸에 익힐 수 있을까?

 

저자는 암묵기억을 발달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한국 사람들은 시험 잘 보기 위주의 외현기억 발달에만 치중했는데

이제는 암묵기억 발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암묵기억은 듣기와 말하기를 통해 발달하며

뇌에 기억이 저장되는 위치도 외현기억과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듣기와 말하기를 무한반복을 통해서만 암묵기억이 형성된다고 한다.

대략 짧은 1 문장을 5분 정도 반복하기를 저자는 권한다.

 

이렇게 암묵기억이 발달하면 직청직해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직청직해는 영어를 들었을 때 우리말로 해석하지 않고 영어 자체로 이해하는 능력을 뜻한다.

직정직해가 가능해지면 직독직해도 가능해지는데 나중에는 직청직해와 직독직해가

서로 보완을 이룬다고 한다.

(외국에서 어린 시절 보낸 아이는 외국에서는 영어를 잘 듣고 말하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는

영어를 성인들보다 더 빨리 잊어버리는데 이는 읽기, 쓰기를 통해 외국에서 형성된

암묵기억을 유지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읽기와 쓰기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암묵기억을 우선 발달시켜 직청직해를 가능하게 한 후

이후에 읽기를 통해 직독직해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